마이크 잡은 신치용 삼성화재 고문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신치용 삼성화재 고문이 다시 한번 중계석 마이크를 잡는다.
신 고문은 2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V리그 3라운드 경기 해설을 맡아 윤성호 캐스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전통의 라이벌이 만나는 '클래식 매치'에서 '한국 배구의 역사'를 대변하는 신 고문이 전할 메시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 고문은 10월 27일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V리그 1라운드 경기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해 팬들을 만난 바 있다.
날카로운 분석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호평을 받은 신 고문의 해설에 SBS스포츠 제작진은 한 번 더 러브콜을 보냈고, 신 고문은 클래식 매치 중계석에 단독 해설자로 나서게 됐다.
신 고문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창단 이후로 가장 많은 결승전을 치른 두 팀이다. 그만큼 스토리도 많이 있다"며 숨겨둔 뒷이야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1980년 한국전력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한 신 고문은 1995년 삼성화재 초대 감독을 맡았다.
삼성화재는 신 고문이 사령탑을 맡은 19시즌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신 고문은 국가대표 감독도 지냈다. 이외에도 배구단 단장, 그룹 임원 등으로 활약하며 배구계의 또 다른 역사를 썼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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