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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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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서재덕, 한국전력에 첫 승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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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시즌 첫 승이다.

역시 서재덕(29)이 해결사였다. 서재덕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점을 폭발시키며 한국전력의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14 27-29 15-9)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한국전력은 개막 16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국전력 입장에선 KB손해보험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였다. 앞선 두 차례 시즌 맞대결에서는 1-3(10월28일), 1-3(11월15일)으로 패했지만 6위에 머물러 있는 KB손해보험은 겨뤄볼 만한 상대였다. 최근 분위기도 좋았다. 14일 우리카드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자신감이 올라있었다.

승부처에서 서재덕에게 걸리면 무조건이었다. 1세트 5-5에서 백어택으로 역전을 만들었으며 18-18로 맞선 상황에서는 송곳 같은 스파이크를 내리 꽂았다. 이어 3세트 13-13에서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날의 백미는 5세트 11-9로 리드한 상황에서 펠리페를 향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려 공격포인트를 따낸 것이다.

서재덕은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다. 연패에 빠졌을 때도 그야말로 고군분투였다. 사이먼이 부진으로 빠지고 아텀까지 부상을 당하며 외국인 선수가 부재중인 상황에서도 혼자 팀을 이끌다시피 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가 필요한 처지가 되자 결국 추가 교체 요구하며 시즌 중 제도 수정을 건의했다. 하지만 KOVO는 불가 방침을 내놓으며 돌파구마저 막혔다. 결국 서재덕의 고군분투에 기대야 했다. 그런 서재덕이 마침내 개막 17경기 만에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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