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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비스' 김영희 "멘탈 휘청일때 재래시장 간다, 어머니들은 악플 안 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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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경이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힘들 때면 재래시장을 찾는다고 했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상습적으로 도전하는 문희경, 박희진, 브라이언, 김영희, 김동한이 출연했다. 이번 편에는 드라마 ‘꼭지’의 아역배우 출신 김희정이 특별 MC로 함께했다.

브라이언과 김영희. MC 박나래가 "둘다 솔로된지 10년차, 9년차"라고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희가 박나래에게 고마웠던 적이 있었다고. 김영희는 "저 사람은 진짜 상줘야해. 나래 선배는 모임의 장이다. 모임을 갖는 와중에 한 남성을 불렀다. 나를 소개시켜주려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저는 술을 못 한다. 말술 상인데 전혀 술을 못마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래 선배님이 술 게임을 시작했다. 맨정신에 제가 게임도 못 한다. 그때 나래 선배가 '내가 흑장미 할게'라고 해줬다. 대신 '옆에 남자랑 손잡고 있어' 라고 했다. 그때 손을 잡게 됐는데 팔에 꽃이 폈다. 담엔 '포옹해'라고 했다. 근데 그때 내가 포옹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까먹었다. 그래서 집에 가서 베개를 안고 포옹하는 연습을 하면서 계속 울었다. 그리고 나서 코빅 사무실에 갔다. 동료들이 김영희 얼굴 좋아졌다고. 손 한번 잡았다고 호르몬이 돌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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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에 도전했던 문희경은 직접 작사한 랩 덕분에 요즘에도 저작권료가 들어오고 있다고. 문희경은 "송민호와 함께 작업한 '엄마야' 첫달에는 20만원 들어왔는데 2년 지나서 2천원 정도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랩은 항상 하고 싶었다. 핫한 래퍼들과 콜라보라서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서 도전했다. 1%의 가능성이 있으면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넉살은 너무 바쁘다. 그래도 랩을 배우기 위해서 계속 도움을 요청했다. 원 포인트 30분 레슨을 요청했다. 몇번 거절하다가 만났다. 이 사람은 도사였다. 랩 스킬 자체가 도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악역전문 배우 문희경은 "저는 평소에는 착한 쪽이다. 근데 드라마에서는 때리고 물뿌리는 악역을 시키시는데 그게 의외로 스트레스가 풀린다. 평소에 누구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겠어요. 평소에 안 하던 연기에서 오는 쾌감이 있다"고 전했다.

박희진은 안성댁이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진 비화에 대해 밝혔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안성댁은 사실 대본에도 없었던 캐릭터였으며 심지어는 제대로 된 이름도 없는 주인 여자 역이었다. 하지만 촬영 첫 날 박희진이 준비한 연기를 보고 모두가 극찬하며 극에 주요한 역할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 박희진의 연기를 본 심혜진이 던진 한마디로 안성댁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희진은 과거 가수에 도전했었다고. 박희진은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 가수 역할이었다. 그때 병맛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조회수가 꽤 나왔다"고 전했다.

브라이언은 "어릴 때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꿈이 있었다. 친한 연예인 후배들도 가끔 연락이 온다. 몇 년 전에 최시원씨가 '나도 형 집처럼 할래'라고 하면서 다 사진을 찍어서 갔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80% 정도가 '브라이언 집 처럼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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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인 브라이언은 실제 레슨도 하고 있다고. 또한, 기존의 체육관이 마음에 안 들어서 본인이 직접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브라이언은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 꽃을 하다가 안 되면 아령을 들고. 운동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꽃을 꽂으러 간다"고 말했다.

연극 무대에 도전 하고 있는 김영희는 "연극 '홈쇼핑 주식회사'에 출연 중이다. 쇼호스트에 도전하게 된 개그우먼 역할이다. 공연이 잘 되어서 만석이다"고 말했다.

4인조로 활동 중인 셀럽파이브. 김영희는 "애프터스쿨의 유이 느낌이다. 다른 영역의 도전이 많다보니까, 약간의 스케줄 문제도 발생한다. 그리고 제가 춤을 정말 못 춘다. 그래도 7,8시간 연습해서 나오긴 나왔지만 다음 곡은 더 고난이도. 제가 뒤쳐지면 선배님들에게도 미안하고.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어서 졸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영희는 자존감이 떨어질 때면 재래시장을 찾는다고. "연예계에서 종종 멘탈이 휘청할 때가 있다. 그럼 시골 내려가서 책방 할까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재래시장을 걷는다. 그럼 거기서 트와이스다. 어머님들이 '영희야'라고 소리치면서 오신다. 확확 잡으신다. 어머니들이 너무 고맙다. 어머니들은 악플을 안 쓰신다. 내가 뭘 해도 사랑해주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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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는 과거 IMF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그 시절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 중 남자도 하기 힘든 숯불 관리를 너무 잘해서 정식 직원으로 스카우트 제안까지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희는 "숯만 피우고 홀에는 안 들어갔는데 어느날 숯불 삼촌이 떠났다. 내가 불도 피우는데 배달을 못해? 그러면서 홀에 들어갔는데 그때 내가 짝사랑한 남자가 식구들이랑 왔었다. 그때 나의 사랑표현법으로 숯을 하나 더 놔줬다. 이후에 월급 받고 식당을 그만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동한의 탄생비화. 아버지의 정관수술을 뚫고 태어났다고. 김동한은 "부모님이 형을 낳고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말자. 정관수술을 하셨다. 형이 혼자서 너무 외로워해서 정관수술을 풀러갔는데 이미 엄마가 임신 중이었다"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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