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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김학범 "모두가 어렵다고 말할 때 극복한 결과라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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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FA 어워즈에서 올해의 지도자상 수상

뉴스1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 시상식(KFA AWARDS)'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황의조(감바오사카)와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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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소위 '비주류' 지도자로 꼽히던 김학범 감독이지만 2018년 그는 주류 중에서도 주류였다. 올 한해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지도자로 뽑히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던 지난 시간에 대한 작은 보상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18 KFA 시상식'을 열고 올 한해 한국 축구를 빛난 축구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견인한 김학범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상 영예를 받았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감독은 "상을 받는 순간 함께 (아시안게임에서)고생했던 선수들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쉬운 여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많은 떠오른 것 같다. 대회를 멋지게 마무리한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 꽤 시간이 지난 일이 됐으나 복합적인 감정이 되새김질 될 수밖에 없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소위 '인맥논란' 때문에 대회 전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방향대로 팀을 이끌어 결국 잡음을 환호로 바꾸어 놓았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해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실 힘들고 위축이 될 수 있던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무래도 '인맥논란'을 극복한 것이 가장 많이 떠오를 기억이고 또 황의조에게는 특별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

김학범 감독은 "논란이 많았기에 더 뿌듯하다. 남들이 모두 '안 될 것', '힘들 것'이라 했지만 소신대로 밀고 나가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니 기쁨이 더 하다"고 말한 뒤 "황의조에게도 당연히 고맙다. 자신도 많이 흔들렸을 텐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을 보고 보통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감사와 덕담을 전했다.

이제 김 감독의 시선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져 있다. 현재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차근차근 계획을 밟고 있는 중이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제 첫 발을 디뎠다고 보면 된다. 첫 걸음을 뗐으니 차근차근 나아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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