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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NFL서 가장 ‘핫’한 2년차 쿼터백 마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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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야드·터치다운 패스 1위

힘·정확도·스피드 고루 갖춰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

풋볼의 꽃은 쿼터백이다. 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쿼터백들이 첫손에 꼽히는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프로풋볼리그인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올 시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쿼터백은 놀랍게도 이제 고작 2년차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23·사진)다. 마홈스는 18일 현재 패싱 야드(4543), 터치다운 패스(45)에서 1위, 쿼터백의 종합적인 능력을 집계한 수치인 패서 레이팅에서 브리스(120.8)에 이어 2위(114.8)를 달리며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제 겨우 프로 2년차 쿼터백이, 사실상 이번 시즌이 풀타임 첫 시즌이라는 점이다.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그가 가장 뛰어난 쿼터백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마홈스는 고교 시절 풋볼과 야구, 농구를 병행하며 세 종목 모두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졸업반이었던 12학년 때 풋볼에서 4619패싱야드와 50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으며, 야구에서는 투수로 16개의 삼진을 곁들인 노히트노런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마홈스는 고교 졸업 후 텍사스 공대에 진학했고, 이후 풋볼에만 전념하며 대학 리그 최고 쿼터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2017년 NF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캔자스시티의 차지가 됐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를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트레이드하면서 마홈스에게 주전 쿼터백을 맡겼고, 이 선택이 현재까지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마홈스는 쿼터백이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190㎝, 104㎏의 건장한 체구에 강력한 어깨와 운동 능력 또한 뛰어나다. 투수로서 보인 재능은 정확한 패싱 능력으로 치환돼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달리면서 던지는 패스의 정확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발까지 빨라 상대 수비수들이 막기 쉽지 않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마홈스가 가세하면서 더 막강해진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499점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성적 역시 11승3패로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서부지구 1위다. 플레이오프는 이미 확정지었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제4회 슈퍼볼에서 우승한 이후 50년 가까이 슈퍼볼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겁없는 2년차 쿼터백과 함께 숙원인 슈퍼볼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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