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승부 조작 의혹 제기한 이태양 고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자신을 향해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정우람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우람은 "필요한 절차에 따라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내 결백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양은 2015년 브로커 조 모 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해 유죄가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도 프로 입단 동기인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문우람은 이에 불복해 전역 후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고 이후 대법원도 심리 불속행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우람은 승부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브로커가 다른 선수들도 승부조작에 참여했다고 말했지만 당국이 조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정우람 등 6명의 실명을 거론했습니다.

정우람은 곧장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주위의 조언에 따라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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