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2연승'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 깨뜨리나

역대 최다연승 기록 17연승에 도전장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맞대결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뉴스1 DB.© News1 박하림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 깨뜨리기에 나선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DB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3경기 만에 20승(3패) 고지에 오르며 역대 최단 기간(23경기) 20승 달성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4경기. 2011-12시즌 동부(현 DB), 2014-15시즌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올 시즌 현대모비스가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이제 또 다른 기록 깨기에 나선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연승 기록은 17연승. 이 역시도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3년 세운 기록이다. 앞으로 6경기만 이기면 현대모비스는 KBL리그 역대 최다 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적 20승3패로 KBL 리그 10개 구단 중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는 5.5경기나 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무적'으로 평가받는다.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불가능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득점, 리바운드 등 대부분 주요 지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90득점을 넘긴 팀은 현대모비스와 부산 KT뿐이다. 현대모비스는 90.3점으로 KT(90.0점)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리바운드에서는 현대모비스는 41.2개로 2위 창원 LG(39.4개)에 1.8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시스트 부문 21.2개로 1위, 블록에서도 4.6개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필드골 성공률은 52.8%로 2위 전주 KCC(47.4%)보다 약 5%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3점슛 성공률 1위 역시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이 부문 평균 37.5%를 기록 중으로 '양궁 농구'가 강점인 KT(36.9%)보다 더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모비스 이종현이 골밑 싸움을 하고 있다. 2018.11.16/뉴스1 DB. © News1 조민주 기자,이재명 기자

다만 양동근, 이대성 등 주전 가드가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에 패배를 안긴 팀은 서울 SK, KCC, 서울 삼성 등 세 팀뿐인데 이번 주에 SK, KCC와의 맞대결 또한 예정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연승 가도를 달리는 현대모비스가 기록 경신 도전을 지속할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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