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김영희 피해자 반박…협박 부인·통장 공개 “변제 원하면 찾아왔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N

김영희 피해자 반박 사진=DB

[MBN스타 김노을 기자] 빚투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영희의 해명에 대해 피해자 측이 2차 반박문을 게재했다.

피해자의 딸이라 주장하는 A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영희의 해명에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A씨는 “김영희 모친은 10월 3일 통화에서 일부 변제를 하겠다고 말을 했고, 금액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정확한 입금 날짜는 11월 29일이고 그마저도 독촉에 의한 입금이었다. 몸이 아파 입금이 늦었다고 했는데, 미리 양해를 구한 바 없이 입금 직전에 아팠다는 통보만 하셨다”고 주장했다.

지인들을 통해 협박했다는 김영희 측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A씨는 “그 옛날 싸이월드를 통해 연락한 것은 엄마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것이었고, 거절 당해서 주변 다른 연예인을 통해 전달하려 했던 것이다”며 “김기열 씨에게 연락해 연락처를 묻고 김영희에게 돈 갚으라고 전해 달라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빚투 논란이 일자 김영희 측은 ‘아버지가 돈을 사용해서 해당 내용을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처음에는 두터운 친분 때문에 차용증도 받지 않고 돈을 빌려주다, 부도가 났다는 소식에 뒤늦게 차용증을 받으러 간 것이다. 그 차용증에는 분명 김영희의 아버지, 어머니 두 분의 이름이 모두 명시돼있다. 또한 돈을 받은 사람은 아주머니(김영희 모)”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만하게 합의하고 싶고, 아버지의 부채지만 갚고 싶다는 말에 그나마 감사함을 느낀다. 그러나 만나서 원만하게 합의하고 싶다면 남은 금액이 얼마인지 문자 하나 보내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 집도 20년째 같은 곳에 살고 있는데 변제하고 싶었으면 찾아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 언론을 통해 갚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원금만 갚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진 돈을 내놓으라는 게 아니라 저희 어머니 돈을 쓴 만큼 나라에서 정해준 대로 돌려달라고 하는 거다. 아주머니(김영희 모)의 잘못된 판단이나 말들로 딸에게 가는 나쁜 말들에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그 친구도 사실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게시글과 더불어 A씨는 김영희 어머니로부터 10만 원이 입금된 통장 내역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김영희의 부모를 둘러싼 빚투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피해자 A씨 측은 김영희 어머니에게 지난 1996년 6,600만 원을 빌려줬지만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른바 ‘연예인 빚투’ 논란 이후 돈을 갚겠다면서 10만 원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