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메이 총리는 영국 의회 하원 의원들에게 “많은 하원 의원들이 우리가 빨리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1월 7일 주에 의미 있는 표결 토의를 시작하고 그 다음 주에 표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회 표결은 1월 14일 주간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시한인 3월 29일까지 14주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2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을 연기했다. 표결을 연기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불신임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과반의 지지를 확보해 총리직과 당 대표직을 유지했다.
지난주 메이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지도자들을 만나 영국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애썼다.
이날 메이 총리는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 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 보더(물리적 국경)를 피하기 위한 수단을 얻어냈으며 추가로 정치·법적 확약을 받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문제를 두고 크게 분열된 상태다. 영국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2차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능성을 배제한 상황이다.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가 헌법적 위기를 만들어낸 설계자라고 주장하면서 영국의 현대사상 가장 엉망인 정부를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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