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측 "AOA 무대 중 화약 사용 無…설현 빠른 쾌유 기원"

설현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 그룹 AOA 설현이 행사 도중 무대에서 쓰러진 가운데 공연 주관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2월1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 e-스포츠 행사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축하 공연 무대에서 AOA 설현씨가 공연 도중 몸을 가누지 못하고 공연 중간에 퇴장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속히 설현씨가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앞서 AOA 소속사 FNC는 '행사장에서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행사 전반의 진행을 맡았던 제일기획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무대에 화약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FNC측에서도 재차 확인 후 인정을 하고 정정 내용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기획에 따르면 이번에 무대에 사용된 제품은 무색 무취의 무대장치로, 인체에 전혀 무해함을 오랜기간 입증 받은 제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자사 행사에 출연하는 모든 출연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서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 주고 멋진 퍼포먼스 보여주신 설현씨와, AOA 모든 멤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며 모쪼록 설현씨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무대에 오른 설현은 공연 중반부터 연신 헛구역질을 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결국 그는 현장 말미 '사뿐사뿐'을 부르던 도중 주저앉았다. 이후 이상함을 감지한 다른 멤버들이 설현을 부축하며 무대 뒤로 빠져나갔다.

고정호 기자 ko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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