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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면서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 주말에는 동남아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은 연일 박항서 그 이름을 외치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한국 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축구지도자임을 말했습니다.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한 수 아래이지만 배우는 자세로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저는 영웅 아닙니다, 영웅 아니고. 그냥 평범한 축구 지도자입니다.]
부임 4개월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사상 첫 준우승, 7달 뒤에는 아시안게임 첫 4강, 다시 4달 뒤에는 스즈키컵 우승.
축구 변방 베트남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잇따라 신화를 써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영웅'이라는 평가에 손사래를 쳤습니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던 순간의 행복함.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지도자 하면서 어제 같은 우승할 수 있는, 결승골 넣는, 평생에 최고의 행복이지 않겠습니까.]
멀리 타지에서 일군 신화에 대한 자랑스러움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타국에 와서 제가 혼자 다 한 건 아니지만 이런 성과를 냈으니까 저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고…]
박 감독은 2002년 자신이 보좌했던 히딩크 감독이 '아직도 배고프다'고 했던 것처럼, 벌써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내년 3월에는 조국인 한국과의 A매치도 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저희들이 전력적으로 한 수 아래인 건 사실이니까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한번 해 볼 생각입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과 맞지 않는 포백 수비라인을 과감하게 3-4-3 포메이션으로 바꾼 것을 박 감독의 신들린 전략이라고 평가했지만, 코치들은 더 중요한게 있다고 말합니다.
[이영진/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 사실 저하고도 생각은 똑같지 않거든요. 제가 객관적으로 보고 느낀 대로 얘기하는 것들조차도 잘 들어주시고…]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 감독의 리더십을 '아빠 리더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경기 저작권 이슈로 영상을 서비스하지 않는 기사입니다.)
유선의, 신동환,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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