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성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대한항공 3연승 저지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선두 대한항공 점보스의 3연승을 막았다.

러시앤캐시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17-25, 25-21,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6패(승점 30)로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을 2점 차로 좁혔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대한한공은 12승5패로 승점 36점을 유지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이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조재성은 후위 공격 9개와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57.69%에 달했다.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 25득점을 올렸고,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17득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OK 저축은행은 13-13 동점에서 조재성의 퀵오픈 득점 후 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렸지만 20점 고지를 밟은 뒤 대한항공의 맹렬한 추격을 당했다. 결국 진성태의 속공과 곽승석의 서브 득점으로 23-23 듀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고 OK저축은행이 27-27에서 요스바니의 공격과 조재성의 블로킹으로 어렵사리 1세트를 잡았다.

그러나 2세트는 대한한공이 잡으면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9-6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았고, 점수를 14-7 더블 스코어로 벌렸다. 이후에도 곽승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OK저축은행을 따돌린 대한항공은 손쉽게 2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3,4세트를 모두 따냈다. 3세트 OK저축은행이 먼저 리드를 잡고 동점을 허용했으나 19-19 동점에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과 조재성의 블로킹으로 달아났고, 송명근과 요스바니를 앞세워 세트를 끝냈다. 4세트 역시 중반 이후 조재성과 요스바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간 OK저축은행은 한선수의 오버네트 범실로 4점 차까지 도망갔고, 리드를 지치고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