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박항서 감독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 2차전 경기 시청률이 18%를 돌파했다. 토요일 밤 한국에서도 베트남과 함께 '박항서 매직'을 즐긴 결과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8분부터 11시 21분까지 SBS TV가 생중계한 스즈키컵 결승 2차전 베트남-말레이시아전 시청률은 전국 18.1%, 수도권 19.0%로 집계됐다.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운 베트남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누르며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잔치인 스즈키컵에서 우승했다.
한편, 축구 중계와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예능 '배틀트립'은 2.9%-3.0%, '삼청동 외할머니'는 1.5%-1.3%, MBC TV 토요극 '신과의 약속'은 10.2%-10.7%, 12.7%-12.9%, tvN 주말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6.8%의 시청률을 보였다.
SBS TV는 박 감독에 대한 국내 관심과 토요일 밤 경기라는 점을 고려,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며 토요극 '운명과 분노'를 결방하면서까지 스즈키컵 중계를 결정했다. 중계도 간판 캐스터인 배성재와 장지현 해설위원에게 맡겼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환영하는 목소리도 컸지만 과한 편성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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