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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단순히 운이 좋았던 우승이 아니었다. 오랜 준비와 치밀한 전략의 승리였다. 박항서 감독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봉다'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밤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서 1-0으로 승리하자 박항서 감독의 전략을 높게 칭송했다.
우선 이 매체는 "베트남이 이번 대회 8경기를 8개팀으로 치렀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매 경기마다 다른 전략과 다른 선수를 들고 나왔다는 의미다.
실제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에 23명 중 20명을 고루 투입했다.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는 백업 골키퍼 두 명과 수비수 룩 쑤언 훙 3명 뿐이다.
박 감독은 상대팀 맞춤 전술을 가동했다. 3-4-3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하지만 8경기에서 모두 다른 모습으로 상대를 당황시켰다. 또 경기마다 다른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고 결정적일 때 교체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판 반 둑을 전략 카드로 사용했고, 응우옌 후이 훙, 팜 득 후이가 기회를 얻자마자 득점에 성공했다.
또 박 감독의 베트남은 항상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이번 대회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긴 미얀마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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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3세 이하(U-23)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결승까지 올랐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해당된다. 몇 경기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이 매체는 "흥미롭지만 그동안의 베트남은 상대를 압박하는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박 감독이 오면서 수비 후 역습을 가하는 팀으로 변모했다"면서 "베트남은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매 경기 역습으로 항상 상대에게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말레이시아와의 결승 1차전이 그랬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선수를 보는 능력을 지녔다. U-23 챔피언십에서는 팜 득 후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빛을 발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반 토안, 이번 대회서는 응우옌 트룽 호앙이 강한 인상을 심었다.
특히 퀘 응옥 하이는 부이 티엔 중, 쩐 딘 쫑 등이 수비수들의 활약도 박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응옥 하이는 박 감독 부임 후 완전히 달라진 선수라고 이 매체는 높게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OSEN DB, AFF 스즈키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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