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전반 6분 응우옌 아인 득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베트남 선수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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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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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이 결실을 맺었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눌렀다. 지난 11일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에 앞섰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트남은 4만여 홈팬들 앞에서 쾌거를 이뤘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지 1년 2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최고 축구 대회로 꼽히는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었다.
15일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린 베트남의 응우옌 아인 득.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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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베트남 팬.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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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공격적인 3-5-2 전술 카드로 말레이시아를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결국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응우옌 꽝하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응우옌 아인 득이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붉은 옷을 입은 4만여 베트남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했고, 경기장을 찾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환호했다.
15일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을 응원하는 팬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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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말레이시아는 전반 11분 모하마두 수마레의 힐킥을 시작으로 공세를 폈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응우옌 후이흥, 전반 33분 도훔중의 연속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연달아 만들어냈지만 추가골을 넣진 못했다. 후반 들어 2골이 더 필요한 말레이시아는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때마다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5분엔 헤딩슛 상황을 당반럼이 본능적으로 막았고, 후반 9분엔 사파이 라시드의 프리킥을 당반럼이 또 선방했다.
이후 말레이시아의 공세를 잘 막아낸 베트남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베트남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확정한 순간 미딘 국립경기장엔 함성이 하늘을 찔렀다. 박항서 감독도 스태프들과 환호하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하노이=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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