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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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15일)을 앞두고 출사표를 이렇게 던졌다.
박 감독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래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축구를 통해 돌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후,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서 "한국에 "결승 1차전에서는 상대 팀의 일방적 응원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싸웠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원정으로 열렸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결승 1차전이 끝난 후 말레이시아 수비수가 '베트남이 거칠었다. 이것 또한 박항서 감독의 전략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나는 그런 교육을 시키지 않고 지시하지도 않았다. 우리 선수들에게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지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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