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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라건아가 보는 #모비스 #이종현 #농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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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양, 서정환 기자] 한국사람이 된 라건아(현대 모비스)가 농구를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0-66으로 제압했다. 10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18승 3패)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9위 오리온(8승 14패)은 3연승이 좌절됐다.

라건아는 18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현대모비스를 10연승으로 이끌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라건아는 또 다른 우승을 꿈꾸고 있다.

3연패 시절 현대모비스와 지금의 팀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라건아는 “3연패 시절이 호흡은 더 좋았다. 아무래도 오래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많았다. 지금은 공격옵션이 더 많아 시간이 지나면 점점 강해질 것이다. 지금의 팀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틀리프 시절과 비교해 라건아도 성장했다. 그는 “예전보다 더 자신감이 생겼고, 경험도 많아졌다. 예전 모비스 시절에는 벤슨이 갑자기 퇴출을 당해 우승부담이 심했다. 지금은 부담감이 없다. 예전에는 상대 선수가 득점이나 리바운드를 더 많이 하면 짜증이 나기도 했다. 지금은 팀에 주문한 것을 수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유재학 감독의 레이저도 줄었다고. 라건아는 “감독님도 아무래도 점점 나이가 드시면서 편안해졌다. 여전히 소리를 지르곤 하시지만 많이 줄었다”면서 농담도 했다.

라건아의 특별귀화 후 이종현은 좀처럼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다. 라건아에게 이종현에 대한 조언을 부탁했다. 라건아는 “나 때문에 이종현이 뽑히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종현은 부상이 있었지만 훨씬 나아졌다. 시간이 지난다면 국가대표는 당연히 뽑힐 것이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았다.

한국대표팀은 레바논과 요르단을 안방에서 격파하고 2019 중국농구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라건아는 “농구월드컵에 나간다니 흥분되고 기대된다. 즐기고 싶다. 특별히 붙고 싶은 선수는 없다. 우리보다 높은 랭킹의 팀은 언제나 환영”이라며 대들보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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