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치는 전개와 자극적인 MBC ‘나쁜형사’가 CPI지수 1위로 신규 진입했다. tvN ‘남자친구’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그 뒤를 이었다.
11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2월 첫째 주 (12월 3일부터 12월 9일까지) 콘텐츠 영향력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MBC ‘나쁜형사’가 CPI 지수 270을 기록하며 1위로 신규 진입했다. tvN ‘남자친구’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각각 269.3과 255.1을 기록하며 2, 3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N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vN)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 우태석(신하균)과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 은선재(이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영국 BBC 드라마 ‘루터’가 원작으로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수사극이다.
CPI 지수 2위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이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설레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박보검과 송혜교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표와 신입사원의 설정이 다소 진부하고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위인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AR 게임을 소재로 흥미롭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임 속 패배가 실제 삶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며 예상치 못한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반응이다.
한편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2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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