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11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박항서 매직’ 세 번째 시리즈로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5승 1무 12득점 2실점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베트남은 1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도 부임 후 첫 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이룰 기회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에선 각각 준우승, 4위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맞붙는 건 8년 만이다. 베트남은 2010 스즈키컵 준결승 원정 1차전서 0-2로 패했다(홈 2차전은 0-0 무). 말레이시아는 기세를 몰아 인도네시아와 결승전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베트남은 그 이후 말레이시아 원정에 강했다. 세 차례 원정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하노이)에서도 말레이시아와 만나 2-0으로 제압했다.
박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했는데 힘겹게 이겼다. 그들은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우리가 조직적으로 잘 대응하고 지금처럼 경기 스타일을 유지한다면, 분명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베트남이 2008년 대회 이후 첫 결승에 올랐다. 나와 선수들에겐 매우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BS스포츠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생중계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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