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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태양 양심선언 "검사에 속아 허위 진술"…문우람 폭행폭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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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양심선언/사진=MBN 방송 캡처


2015년 불법 스포츠 도박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이태양의 양심 선언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어제(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 모 씨의 증인신문조서를 자료로 제공하며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자료에는 브로커 조 모 씨가 이태양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조 모 씨는 이태양에게 "형을 한 번만 도와달라"며 "별 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며 다른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조 씨는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는 자기가 직접 토토를 해서 직접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회유하기도 했습니다.

또 A 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얘는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냐"며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태양이 실명을 공개한 선수는 총 6명으로, 그중에는 올 시즌 투수 부문 1위 수상자와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선수까지 포함돼 있어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또 이태양은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태양은 "처음에 검찰은 같은 장소에 브로커와 나, 문우람 셋이 있었기 때문에 셋이 같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그때는 전혀 승부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며 "검사가 '문우람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이 인출됐다고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말해 나는 문우람도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우람이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검사님의 거짓말에 넘어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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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 폭행폭로/사진=MBN 방송 캡처


한편, 문우람은 선배에게 야구배트로 폭행을 당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문우람은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팀 선배에게 야구배트로 폭행을 당했다"며 "그것도 머리를 7차례나 맞았지만, 어디에도 하소연할 데가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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