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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태양, ‘문우람 결백’ 주장... 승부조작설에 정우람·넥센, 공식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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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의 ‘승부 조작 연류 선수, 공개’에 대해 당사자와 구단이 각각 '법적 대응'과 '혐의 없음'을 밝혔다.

이태양(25)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이와함께 검찰의 강압수사와 승부조작 연류 선수에 대한 실명을 공개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지난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 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유죄가 확정됐고 당시 군인신분이었던 문우람도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두명 모두 항소했으나 기각됐고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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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투수 이태양의 '승부조작 실명공개'에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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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태양은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태양은 기자회견 내용과 회견 자료를 통해 정우람이 포함된 6명의 선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브로커로부터 이들도 가담했다고 들었는데 왜 수사를 하지 않느냐”는 내용의 주장을 했다.

이태양과 함께 자리에 참석한 문우람은 "검찰이 나와 이태양, 승부조작 브로커가 같은 장소에 잠시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승부조작 브로커가 됐다. 야구를 못한다 하더라도 내 진실만큼은 꼭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정우람은 자신을 승부조작 혐의자로 지목한데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일(월) 오전 전 NC 소속 이태양과 전 넥센 소속 문우람의 기자회견 중 정우람의 이름이 언급된 것과 관련, 선수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정우람 선수는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며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 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정우람 선수는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넥센 히어로즈도 이태양이 언급한 “문성현, 정대현 선수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문성현의 경우 ‘지난해 상무소속 시절 문우람 사건으로 인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으나 본인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아니었으며, 지금까지 어떠한 승부조작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대현의 경우도 ‘KT wiz 소속으로 활동하던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어떠한 승부조작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본인들이 전했다’고 전했다.

SK와이번스도 언급된 김택형에 대해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고, KBO에도 신속하고 명확한 사실 조사를 요청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선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이태양 선수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강력한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택형은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이태양과 전혀 친분이 없으며, 승부조작과 관련된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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