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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日 기히라 여자 싱글 우승… 자기토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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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히라 리카(16)가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정상에 올랐다. 9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150.61점을 얻어 쇼트 프로그램(82.51점)과의 합계 233.12점으로 우승했다. 일본 여자 선수로는 2013년 아사다 마오(은퇴)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1위를 차지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챔피언인 알리나 자기토바(16)가 2위(226.53점),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2·이상 러시아)가 3위(215.32점)였다.

조선일보

여자 싱글 시상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한 일본의 기히라(왼쪽·1위), 러시아의 툭타미셰바(가운데·3위)와 자기토바(오른쪽·2위). /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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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히라는 프리 스케이팅 기술 과제 12개 중 첫 번째인 트리플 악셀 점프(3바퀴 반 회전·기본점 8.0)에서 실수를 했다. 회전수가 모자라 더블 악셀(기본전 3.3) 판정을 받았고, 착지 과정에서 두 손으로 얼음판을 짚으며 수행점을 깎여 1.65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연기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기본점 9.30)를 성공했고, 2.06점의 가산점까지 받아 11.36점을 기록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등 나머지 점프에서 모두 가산점을 얻는 등 화려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출전했던 김예림(15·도장중)은 합계 177.91점으로 출전 선수 6명 중 최하위를 했다. 쇼트 프로그램까지는 4위였는데, 프리 스케이팅에서 흔들렸다. 김예림은 "점프 실수를 하는 등 아쉬운 면이 많았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남은 시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밴쿠버=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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