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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박항서호를 향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베트남 축구 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슈퍼 히어로'라고 부르고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이날 2차전에서도 필리핀을 제압하며 2전 2승의 전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하며 결승 상대는 말레이시아다.
결승전을 앞둔 베트남은 '박항서호'의 선전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홈에서 열린 4강 2차전에는 베트남의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직접 경기장을 찾았고,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항서 다큐영화'까지 제작됐다.
베트남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베트남 팬은 박항서 감독을 향해 "당신은 내 마음의 슈퍼 히어로"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베트남 언론 'VN 익스프레스'는 베트남 팬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것은 박항서 감독을 향핸 애정표현이고, 존경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제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박항서호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 당초에는 베트남의 결승 상대로 동남아 최강자인 태국을 예상했지만 말레이시아가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내면서 이제는 베트남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이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따낸 팀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FIFA 역시 베트남이 10년 만에 우승을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주목했다. FIFA는 7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드라마를 쓸 준비를 마쳤다"면서 베트남이 우승 도전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박항서 감독의 준비 과정을 전하면서 '우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은 물론이고,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박항서호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고, 이미 베트남은 축제의 분위기다. 마치 2002년 한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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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베트남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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