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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팝업★]"눈빛+분위기"…'남자친구' 송혜교, 진정한 명품연기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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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송혜교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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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송혜교는 송혜교였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연출 박신우/ 극본 유영아)의 캐스팅 확정 소식이 들려왔던 건 지난 7월 9일.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남자친구’의 주인공으로 송혜교와 박보검을 확정 짓고, 2018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송중기와 결혼한 송혜교의 첫 결혼 후 복귀작이었고,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박보검이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었다.

당연히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남자친구’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월부터 이미 두 사람의 캐스팅 물망 기사들이 쏟아졌기에 그 기대는 나날이 높아져 갔다. 그리고 그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것은 당연히 송혜교였다. 지난 2016년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며 최고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던 그녀였기에 과연 이번 ‘남자친구’ 역시도 이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하는 기대였다.

그렇게 촬영과 제작발표회를 거쳐 지난 11월 28일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된 ‘남자친구’. 첫 방송부터 8.7%(전국유료플랫폼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남자친구’는 대박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 2회 만에 ‘남자친구’는 10.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대 tvN 드라마 중 가장 빨리 10% 대의 시청률을 넘긴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송혜교와 박보검에 대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기대를 엿볼 수 있는 구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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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남자친구' 방송화면캡처


그리고 송혜교는 자신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극 중 송혜교가 연기하는 차수현은 정치인 아버지를 뒀다는 이유로 자유로운 삶을 살아오지 못하다 재벌 태경그룹 아들의 아내가 된 뒤, 결국 이혼을 당한 여인. 하지만 차수현은 이혼의 위자료로 다 죽어가는 사업인 ‘동화호텔’을 받았고, 이를 4년 만에 업계 1위로 성장시킨 수재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 시댁의 그림자가 그녀를 옥죄어 온다. 참으로 답답한 인생이었다.

그러다 차수현의 인생에 자유를 선물해줄 선물 같은 남자가 등장했다. 바로 김진혁(박보검 분)이다. 쿠바 여행에서 만난 김진혁을 통해 수현은 난생 처음 자유를 느꼈고, 자연스럽게 그에게 마음이 이끌리게 됐다. 여전히 세상의 눈초리에 걱정을 하고 살아가는 수현이지만, 그런 그녀를 위해 진혁이 더 다가왔다. 직원들 앞에서 스캔들을 걱정하는 수현에게 성큼 다가와 자신이 스캔들의 주인공이라고 당당히 밝힌 진혁. 수현의 눈동자는 흔들렸지만 입은 미소를 지었다.

송혜교의 연기력의 진가가 여기서 드러났다. 머리는 걱정하지만 마음은 움직이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정과 눈빛으로만 표현해냈다. 여기에 ‘차수현’이라는 인물이 가진 분위기를 그저 그 존재만으로도 풍겨냈다. 왜 “‘남자친구’에 송혜교였는가”라는 질문이 나온다면 “이렇기 때문에 송혜교다”라고 답할 수 있는 연기였다. 전작 ‘태양의 후예’에서도 남다른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송혜교. 다시 한 번 ‘남자친구’를 통해 송혜교는 명품연기의 표본을 내보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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