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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매직’ 필리핀 잡은 베트남대표팀 귀국에 공항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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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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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박항서(59) 감독의 마법은 계속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필리핀 바콜로드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필리핀을 2-1 물리쳤다. 베트남은 오는 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결승에 오른다.

베트남이 결승에 간다면 태국 대 말레이시아전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준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5일 태국에서 2차전을 갖는다.

베트남 매체 ‘징’은 3일 베트남대표팀의 귀국장면을 상세히 전했다. 선수들은 베트남 항공이 제공한 일반 비행기 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했다. 바콜로드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비행기 편은 하루에 한 대 밖에 없다고 한다. 이에 축구를 보러 필리핀 원정을 떠났던 팬들과 선수단이 같은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안에 있는 베트남 팬들은 물론 스튜어디스까지 선수들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구하며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선수들은 비행기 안에서 사인회를 열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 인터넷 매체에서 직접 비행기까지 동행하며 동영상 촬영까지 할 정도로 대표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베트남 항공의 대표가 하노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 적지에서 승전보를 전한 박항서 감독 일행을 맞았다. 공항에도 선수들을 보기 위한 수 천 명의 팬들이 입국장에 진을 치고 있었다. 경찰의 호위를 받은 선수단은 간신히 공항을 빠져나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동남아 국가들이 총출동한 스즈키컵은 박항서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다. 과연 베트남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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