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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신성록의 ‘동상이몽’결혼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끈다.
지난 11월 21일 첫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주인공들을 둘러싼 스피디하고도 몰입도 높은 전개덕분에 최고시청률 10%를 훌쩍 넘기며 지상파 수목극 1위 자리를 더욱 단단하게 굳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극중 뮤지컬배우였던 써니(장나라 분)와 황제 이혁(신성록 분)의 결혼식이 거행되면서 새로운 전개를 마련했다. 하지만, 신분을 뛰어넘는 세기의 결혼이라고 일컬어진 이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가 서로 다른 생각, 이른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 더욱 긴장감돋는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는 것.
우선 써니의 경우, 한마디로 가진 게 없고 빽도 없다. 그래서 그동안 결혼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죽을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어서, 투지로 덤비고 오기로 버티는 악바리’로 지냈다. 그러다 이혁의 깜짝 프러포즈에다 결혼까지 이어지면서 신데렐라가 된 그녀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극과 극인 집안상황을 포함해 많은 부분들이 마음에 걸렸다.
심지어 낯설기만 한 황실생활과 왠지 결혼 전보다 더 멀리 느껴지는 이혁으로 인해 그녀는 행복하지만은 않다. 결혼이 핑크빛인줄 알았지만, 도무지 어떤 색깔인지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대한제국의 황제 이혁은 모든 걸 다가진 권력의 핵심이지만, 7년 전 아내 소현왕후(신고은 분)를 잃고 난 뒤 여성편력이 생겼다. 특히, 재벌가 딸로 현재 황실권력을 움켜쥐고 있는 실세인 어머니 태후 강씨(신은경 분)의 지나친 간섭과 집착 때문에 더욱 삐뚤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뺑소니사고를 알게 된 태후로 인해 이혁은 자신, 그리고 유라를 살리기 위해 써니와 어쩔 수 없이 사랑없는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결혼은 결혼일 뿐, 마음은 온통 유라에게 향해있는 이혁인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처럼 써니와 이혁이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에 관한한 동상이몽이라 신혼생활이 달콤하지만은 않다”라며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로 전개되면서 써니가 황실까지 무너뜨리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고 소개했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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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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