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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한국 농구대표팀 '에이스' 이정현이 후반 대폭발을 하면서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라운드 E조 Window-5'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88-6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8승2패를 기록하면서 남은 예선 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전반까지 다소 침체됐던 공격의 활로를 뚫어준 것은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전반까지 4점에 묶였지만 후반 들어서 15점을 몰아넣으며 19점(3점슛 3개), 6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대승의 시발점이 됐다.
경기 후 이정현은 "중요한 경기를 했는데 집중해서 잘 한 것 같다. 홈에서 월드컵 진출 확정지어서 기분 좋고 2월달에 있을 라운드도 준비를 잘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후반에 활로를 모색한 원동력에 대해선 "원래 세트된 상황보다는 모션오펜스로 공간을 찾는 게 자신있었다. 감독님이 큰 틀을 짜주셨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게 잡아주셨다"며 "한국에서 농구 잘하는 선수들이라서 다 잘 이해를 했다. 전반은 고전했지만 후반 위기에서 모션오펜스가 빛을 발휘한 것 같고 이후 신이 나서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 예선 2연전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약 16년 만에 열린 농구 국제대회였다. 그리고 2연승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확정지었다. 이날 대표팀의 본선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3132명의 관중이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정현은 "지난 고양 A매치 때, 이해는 하는데 관중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선수들 스스로 개인 SNS에 올려서 홍보하려고 했다. 팬들한테 다가가서 소통하려고 했다. 다행히 부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면서 "농구를 좋아하시는 팬 분들이 와주셔서 선수들도 힘을 냈다. 국내에서 이런 경기들이 많아지면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 농구가 경쟁력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입증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사진]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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