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 88대 76로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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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회 연속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3위)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FIBA 농구 월드컵 2019 아시아 지역 예선 2차 리그 E조 10차전 홈경기에서 요르단(46위)을 88-67로 눌렀다. 이로써 8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뉴질랜드(9승1패)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내년 2월 열리는 두 차례 원정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농구 월드컵은 과거 세계농구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한국은 1998년 대회 본선 진출 이후 10년 넘게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농구 월드컵으로 대회 명칭이 바뀐 2014년 대회에 본선 진출을 이룬 바 있다.
2019년 농구 월드컵은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우한 등 8개 도시에서 열린다. 본선에는 전세계 32개국이 출전해 우승을 겨룬다.
한국은 초반 요르단의 끈질긴 추격을 허용해 전반을 32-30으로 2점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이 승부를 가른 것은 3쿼터 초반이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요르단을 무득점으로 막고 내리 11점을 뽑아 순식간에 13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양희종(인삼공사)이 11점 가운데 6점을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요르단도 미국 출신 귀화 선수인 다 터커의 개인기를 앞세워 4쿼터 초반 57-51,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정현(KCC)의 자유투 2개와 이승현(상무)의 미들슛으로 다시 10점 차를 만든 뒤 이정현의 3점포, 이승현의 레이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정현이 팀내 최다인 1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도 13득점에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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