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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반민정 조덕제 성추행 공방 재점화…풀 영상 공개되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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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조덕제 반민정 성추행 공방이 다시금 재점화되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파일럿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2부 방송에서 '조덕제 사건'을 둘러싼 가짜 뉴스의 진실을 파헤쳤다.

배우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 후 조덕제는 개인 방송국을 개국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2부 방송은 주로 반민정을 둘러싼 잘못된 뉴스를 파헤쳤다. 먼저 반민정은 이날 방송에서 조덕제가 추행 영상이라며 SNS에 올린 것은 사고 영상이 아닌, 사고 전후의 영상이었다고 말했다.

반민정은 방송을 통해 실제 성추행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반민정은 당시 조덕제가 상반신 위주로 촬영이 됐음에도 바지를 찢고 속옷 안에 손을 넣었다고 했다. 윤용인 박사는 영상 분석 후 "조덕제 어깨 위치와 손의 위치를 분석한 결과 하체 부위에 여섯 차례 손이 닿은 것으로 보이며 (반민정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방송이 나간 뒤 조덕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반민정 구하기가 아니냐"면서 방송 내용을 적극 반박했다.

조덕제는 자신이 반민정의 하체를 6차례 만진 것으로 보인다는 윤용인 박사의 감정에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윤용인 박사는 반민정이 제출한 2주 상해진단서와 자료를 기반으로 감정했다고 했는데 이 상해진단서가 사건 발생 7일 후 반민정이 이천 모 의원에 찾아가 성폭력을 방어하다 생긴 상처라며 발급받은 사실을 알았나. 이 상해진단서가 1심, 2심 모두 증거로 인정되지 않은 자료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근거로 감정을 한 건가. 또 본인이 자신은 영상분석가이지 성추행 여부를 판별하는 전문가는 아니라고 밝혔으면서 6회의 성추행이 있었다는 취지의 감정소견을 작성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반민정은) 본인이 성폭력특례법을 들이대고 13 번 씬 전체 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여성단체들, 자신이 의뢰한 영상학자 그리고 MBC에는 제공하고 있다. 이 영상 전체는 4 분여에 불과한 장면이다"면서 "13번 씬 영상 전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반민정 씨가 동의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조덕제는 반민정 역시 거짓으로 말한 것이 있다고 했다. 그는 "반민정은 자신의 바지가 엉덩이 중간까지 내려가고 지퍼도 내려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장면을 촬영 직후 스태프 3명이 확실히 봤다고 진술했다. 그렇지만 반민정이 이 광경을 확실히 목격했다고 지명한 스태프들은 그런 사실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또 반민정은 최초 해바라기센터에 전화해 진술하기를 상대 배우가 연기 중 바지를 내리려 했다고 신고했다. 그럼 왜 반민정이 이런 주장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조덕제와 반민정의 성추행 논란이 다시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랑은 없다'를 연출한 장훈 감독은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28일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건지 찾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꼈다. 바보 같은 시간들이 그렇게 흘러갔다. 그게 화근이었나 보다.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며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다.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응하지 말고 큰마음으로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꼈다. 오늘부턴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끄집어 낼까한다"면서 추후 해당 사건에 대해 입을 열 것을 예고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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