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OECD세계포럼 환영사
퇴임 전 사실상 마지막 일정…포용·혁신성장 거듭 강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세계포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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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와 수출의 양적 성장에도 고용·분배가 악화했다며 혁신성장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포럼’ 환영사에서 “과거에는 국민들이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수출에만 관심을 가져왔으나 상황이 바뀌었다”며“최근 들어선 고용률과 소득분배 관련 지표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우리 국민에 중요한 것이 삶의 질과 웰빙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가장 가난한 국가에서 벗어나 GDP 기준 세계 12위, 수출 기준 6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나 삶의 질 지표인 BLI는 2012년 24위에서 지난해 29위로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고용증가율이 지난 10년간 연간 30만명가량 증가했지만 올해 1~10월에는 10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상·하위 소득분배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며 “시민과 언론은 그 어느 때보다 이 같은 통계청 수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포용적 성장이 OECD가 추구하고 있는 웰빙, 삶의 질과 맞닿아 있다며 혁신성장을 통한 포용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성장이란 시장과 경제체제의 창조적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삶의 질을 높이고 웰빙을 강화하려면 혁신성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혁신 생태계를 촉진하고 기업가정신을 확장하며, 고용·노동시장 개혁 등이 (혁신성장에) 포함된다”며 “(혁신성장) 결과 우리 국민의 삶의 질과 미래 웰빙이 개선될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김 부총리의 퇴임 전 사실상 마지막 메시지다. 그는이번 일정을 끝으로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발한다. 또 귀국 직후 후임인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가 김동연 부총리의 사실상 마지막 공식 행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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