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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A매치 휴식 효과' 이재성도 통했다, 독일 2부서 리그 2호골…이청용도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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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리그 2호 골을 터뜨린 홀슈타인 킬 이재성. 캡처 | 홀슈타인 킬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A매치 휴식 효과’를 본 건 손흥민만이 아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6)도 리그 2호 골을 터뜨리며 훨훨 날았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이재성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배려로 지난 호주 원정 2연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푹 쉬면서 부상 후유증을 최대한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24일(한국시간)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끝난 2018~2019시즌 정규리그 14라운드 잔트하우젠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추가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을 꽂으며 2-1 신승을 이끌었다. 킹슬리 쉰들러의 긴 패스를 끝까지 쫓은 그는 상대 골키퍼의 태클에도 슛까지 연결하며 골문을 갈랐다. 지난 10일 파더보른과 13라운드에서 5호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골은 지난 8월12일 하이덴하임과 2라운드에서 독일 데뷔골을 터뜨린 뒤 104일 만에 나왔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골로 리그 5승(6무3패)째 승점 21 고지를 밟으면서 중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2주 휴식으로 확실히 몸이 가벼워 보였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골 뿐 아니라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과 감각적인 패스로 수차례 기회 창출에 이바지했다. 부상도 완벽하게 극복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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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훔 이청용이 아우에와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간 뒤 팀이 역전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캡처 | 보훔 홈페이지



호주 원정을 통해 A대표팀에 복귀했던 베테랑 이청용(30·보훔)도 아우에와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가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A매치 2경기(호주, 우즈베키스탄)에 모두 뛴 그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보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이르게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반전의 시작점이 됐다. 빠른 드리블과 기습적인 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28분 문전에서 때린 이청용의 발리 슛이 수비 몸에 맞고 나왔다. 이때 루카스 힌터시아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톰 베일란트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올린 보훔은 후반 추가 시간 베일란트가 두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웃었다. 보훔은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행진을 달리며 승점 23(6승5무3패)을 기록했다.

둘의 활약은 벤투 감독에게도 호재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내년 1월 아랍에리미트(UAE)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다. 이재성과 이청용 모두 팀에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고, 측면으로 이동해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능 2선 자원이다. 나란히 대표팀 색깔을 경험한만큼 이들의 활약이 벤투 감독에겐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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