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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59년 만에 우승 도전…벤투호의 아시안컵 마지막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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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는 여러 악재에도 아시안컵 우승후보다웠다. 호주 원정을 마친 후 내달 본격적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준비에 몰두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일 우즈베키스탄전을 끝으로 여섯 번의 A매치(3승 3무 11득점 4실점)를 마쳤다.

특히, 호주 브리즈번에서 치른 11월 A매치는 아시안컵을 겨냥한 시험이었다. 상대도 호주,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다툴 경쟁 후보였다.
매일경제

여섯 번의 A매치를 마친 벤투호는 내달 국내에서 다시 모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등이 각기 다른 이유로 빠졌음에도 한국은 호주와 1-1로 비겼으며,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대파했다. 호주전 실점도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21일 귀국하는 A대표팀은 내달 국내에서 다시 소집한다. 유럽파와 중동파가 제외된 가운데 한·중·일에서 활동하는 태극전사 위주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행 티켓을 잡을 마지막 기회다. 벤투 감독은 취임 후 총 36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은 23명이다. 경쟁은 치열하다.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자리도 많다.

일주일간 훈련을 마친 후 최종 명단을 결정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재임 시절에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제주도에서 소집 훈련을 가졌다. 이번에도 기후를 고려해 남부지방이 우선시 된다. 울산이 유력한 후보다.

대륙별 축구선수권대회인 아시안컵은 개막 2주 전부터 해외파 소집이 가능하다. 아시안컵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로 떠나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2019년 1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부다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다.

한국은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C조에 속해있다. 이번 대회부터는 참가국이 24개국으로 확대됐다. 토너먼트도 16강부터 시작해, 팀당 최대 7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1년 3위, 2015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후 “90분간 좋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라며 “발전할 부분도 있고 어려웠던 경기도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과 관련해 “남은 기간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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