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을 수립했다. 6경기 3승3무. 경기 중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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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부임 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의 소감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호주 브리즈번 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남태희(알두하일)~황의조(감바 오사카)~석현준(랭스)~문선민(인천)이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가 바뀌어도 같은 모습을 펼치는 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다.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을 수립했다. 6경기 3승3무. 경기 중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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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계속 이길수록 패배가 다가온다는 의미”라며 담담하게 말한 뒤 “최대한 패배를 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아시안컵에 대해 벤투 감독은 “K리그와 J리그 선수들을 끝까지 지켜본 뒤 아시안컵 엔티를 정하겠다. 우리의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지키는 게 최고 목표다. 우리의 기준과 원칙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상대 팀에 맞춰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뻥축구가 아닌 골키퍼와 수비수부터 차곡차곡 공격을 전개하는 ‘후방 빌드업’을 펼치고 있다. 황인범(대전), 김민재(전북), 나상호(광주) 등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을 중용하면서 세대교체를 했다. 주전경쟁을 통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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