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라코스테 |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올 시즌을 마감한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지난 호주오픈 4강 이후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서 팬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정현을 후원하고 있는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가 20일 오전 정현이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4월 개인 최고 세계랭킹인 19위까지 올랐던 정현은 25위로 마감하며 시즌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고 랭킹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현은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니어 선수부터 50대 성인까지 정현을 응원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사전 응모를 통해 참석했고, 정현과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정현은 프로 5년차이지만 아직 갓 성인이 된 22살의 청년으로서 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최고의 선수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고충과 이를 이겨내는 본인만의 방법 등을 털어놨다. 또한, 퀴즈를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애장품을 선물로 전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정현은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몇 차례 빠지기도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곧 동계훈련을 위해 다시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며, 팀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체력과 유연성을 더 키워서 올해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정현은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팬들과 함께 가로수길에 위치한 라코스테 플래그십 스토어로 이동해 테니스 컨셉으로 꾸며진 쇼룸에서 못다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부 팬들은 정현을 위한 깜짝 선물과 편지를 전달했고, 이에 감동한 정현은 항상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 덕분에 투어 생활이 외롭지 않다며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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