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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타임워프] "흐진아!"…워너원 박우진, 섹시에 속아 큐트를 놓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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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곰돌이 푸'에 빠져있었던 귀여운 '푸진'이가 어떻게 '흐진'이가 됐을까요.

오는 19일 컴백하는 워너원의 메인 래퍼이자 댄서 박우진은 탄력과 건강이 느껴지는 구릿빛 피부에 팬들이 사랑하는 덧니까지 무엇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박우진은 워너원을 대표하는 과거사진 부자입니다. 덕분에 박우진의 팬들은 박우진의 탄생부터 지금까지를 정말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그의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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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월 2일 갓 태어난 신생아 모습부터 '곰돌이 푸'에 꽁꽁 싸여있는 아가 박우진, 눈 오는 날의 박우진, 디지몬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타고난 아이돌임을 보여주는 박우진은 기본입니다. 이런 박우진의 모습은 방송에도 '박제'되어버렸죠.

Mnet '슈퍼스타K'에는 씩씩하게 랩을 하는 11살 박우진이 등장합니다. 지금과 똑같은 이목구비에 통통하게 볼살만 오른 어린이가 몹시 진지한 얼굴로 랩을 합니다. 자신의 우상 빅뱅을 따라서요. 이를 지켜보던 윤미래는 '엄마미소'로 화답하죠. 박우진은 이미 Mnet의 지독한 서바이벌을 그때 경험했던 겁니다.

고작 이정도로 굴할 열정남 박우진이 아닙니다. 댄스학원을 다니며 쉼없이 춤을 연마했습니다. 유재석도 감탄하게 한 '골반이 어깨까지 튀어오르는 댄스'가 완성됐습니다. 브랜뉴뮤직의 연습생이 된 박우진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같은 연습생 이대휘, 임영민, 김동현과 함께 출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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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박우진이 주목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박우진은 '나야나' 등급 테스트 당시 단숨에 A로 판정받았습니다. 하지만 A라고 해서 방송분량이 많거나 순위가 꼭 높은 것은 아닙니다. 박우진의 시작 순위는 70위 언저리였습니다. 이대로라면 상위 60명이 진출하는 1차 순위발표식에서 탈락.

박우진을 살린 것은 바로 '직캠'입니다. '10점 만점에 10점'에서 수줍게 공개한 복근은 물론 'Sexy Baby Oh My Lady'라는 킬링파트로 '섹베오레'라는 닉네임을 얻었죠. 잘하면 눈에 띌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박우진은 싱글녀들의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포지션 평가에서는 상위권이 빽빽하게 밀집돼있었던 'Get Ugly'에 합류했습니다. 허탈해하는 듯한 웃음을 지었지만 그의 '칭어랭랭'은 또 '싱글녀'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현장 투표에서 팀내 1위를 차지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죠. 첫 회 얼어있던 그는 이러한 순간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빨간머리의 귀여운 참새가 날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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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콘셉트 평가에서는 'NEVER'에 배정됐습니다. 에너제틱한 박우진이지만 'NEVER' 경연날 대상포진으로 고열에 안대까지 하고서 무대를 소화해야했습니다. 시야가 좁아졌음에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팀 내 1위를 거머쥐었고 끝내 최종순위 6위로 당당히 워너원에 안착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국민 프로듀서를 위해 버텼다는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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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데뷔 이후 박우진은 더욱 더 빛이 납니다. 워너원의 메인 래퍼이자 댄서로 기복없이 출중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 순간 훌쩍 훌쩍 자란 그는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늘씬하고 길게 균형잡힌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간결하고 깔끔한 춤선은 싱글녀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박수를 치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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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가장 위험한 열아홉이었던 박우진은 워너원의 리얼리티 '워너원고' 시리즈를 통해서는 감당할 수 없는 무한 체력과 에너지를 뽐냈습니다. '제로베이스'에서는 도무지 잠들지 않고 혼자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짜여진 각본이나 토크가 아닌 '리얼리티형' 예능에서 박우진이 얼마나 빛날 수 있는가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수면바지를 입고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며 열아홉 다운 귀여움을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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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댄싱하이'의 스페셜 심사위원을 맡는 등 '춤'으로는 이미 인정을 받은 박우진이나, 춤만 잘 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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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명가 브랜뉴뮤직 소속답게 박우진의 랩은 남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아이돌 대모' 박소현 또한 박우진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했었죠. 박우진은 자신의 우상 지코와 협업한 유닛곡 '캥거루'에서 자신이 쓴 랩가사를 선보이며 당당히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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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 앨범의 'Awake!'의 작사에도 참여하며 더욱 더 성장하고 있죠.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보여주는 아기자기한 글씨체와 컬러풀한 색채감각은 매력을 배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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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하고 섹시하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예의바르고,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귀여운 스무살 박우진.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는 '흐진이'의 이번 컴백도 기대하겠습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CJ ENM,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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