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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남긴 수능 후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슈가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수능을 치뤘던 때를 회상했습니다.
슈가는 "오늘이 2015 대입 수능 전날이다 보니 제가 수능 쳤던 해의 시험 전날이 생각난다"며 "대구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돼서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 보니 도시락 싸줄 사람이 없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슈가는 "잠이 안 와서 몇 시간을 뒤척거리는데 밖에서 어수선한 소리가 들렸다"며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고 있는 걸 알게 됐다.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멤버들이 나를) 중간중간 깨어 있나 확인하길래 열심히 자는 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슈가는 "멤버들이 도시락통을 꼭 점심시간에 열어보라고 했다"며 "점심시간에 도시락통을 열었는데 밥에 닭가슴살 요리와 비엔나소시지, 계란말이가 들어있었다"며 감동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시락통 옆에 에이포 용지가 여러 장 들어있었다"며 "멤버들이 편지를 써서 준거였다. 편지지 살 돈도 없어서 숙소에 굴러다니는 에이포 용지에 편지를 써서 준 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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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수능 시험이 끝나고 운동장을 가로질러서 나오는데 다시 편지를 읽으면서 나왔다. 학교 운동장을 한참을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슈가는 "수능 치고 멍하게 며칠 있으니까 스무 살이었다. 난 스무 살 되면 진짜 뿅 하고 인생이 스펙터클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며 "수능도 그렇게 스무 살도 그렇고 다 특별할 줄 알았는데 별거 없었다. 그러니까 떨지 말라"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구성= 이선영 에디터, 사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유튜브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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