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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팀킴 김은정 "올림픽 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아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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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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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기다리면 변하시지 않을까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길어지게 됐다"

여자컬링 팀킴 김은정이 호소문을 발표한 이유를 밝혔다.

팀킴(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4층 멜버른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팀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 의성군 등에 13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 호소문에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협회 부회장과 장반석 감독, 김민정 감독이 팀을 사유화하고, 폭언, 욕설 등 인격모독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장반석 감독은 7일 사실관계확인서를 통해 호소문 내용 중 일부를 반박했다. 그러자 팀킴은 "공개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의 의견을 명확히 말씀드리겠다. 장반석 감독이 언론에 배포한 사실확인서는 진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 선수들이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은정은 이 시기에 호소문을 낸 것에 대해 "올림픽 이후 힘든 분위기가 있었다. 참아온 부분도 많다. 올림픽 이후 힘들게 한 부분에 있어, 여태 것 참은 부분이 많다. 한 두 달 , 1-2년 정도 기다리면 변하시지 않으실까 고민하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후 선발전에 나가고 그 이후에도 전혀 바뀌지 않는 모습을 봤다. 운동을 하는데 있어 힘들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호소문을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은정은 또 '언론 제보 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가'라는 질문에 "호소문에도 말씀 드렸는데,올림픽 전 김초희 선수 문제도 그렇고, 김경애 선수 스킵 문제도 그렇고 이후 여러 정황 때문에 못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때마다 돌아온 말이 '너희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았는데 잘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근본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야기를 하면, 선수들을 하나씩 배제시키려는 분위기였다. 그런 이야기를 왜 하느냐 이런 식이었다. 문제를 제기하는 선수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만들어져, 대화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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