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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영화 내용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설의 영국 록밴드 '퀸'과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조명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화 자막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가 '보헤미안 랩소디'의 재미를 더할 사실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황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헤미안 랩소디' 보고 읽으시면 흥미로울 몇 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황 씨는 먼저 "최초 결정된 감독은 데이빗 핀처였으나 견해 차이로 하차했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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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프레디 역을 맡은 배우 라미 말렉과 메리 역의 루시 보인턴이 실제 연인 사이"라고 전했습니다.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은 각각 38살과 25살로, 13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고 열애 중입니다.
황 씨는 이어 "영화 장면 중 휴게소에서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인물을 카메라로 유난히 오래 잡아주는데, 퀸의 보컬로 공연을 한 아담 램버트의 카메오 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담 램버트는 가수로 활동하던 중 퀸의 객원보컬로 'Queen+Adam Lambert'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투어를 다닌 바 있습니다. 퀸이 처음 내한했던 지난 2014년 슈퍼소닉 페스티벌에서도 아담 램버트가 메인 보컬로 무대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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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는 마지막으로 "라이브 에이드에서 마이애미가 볼륨을 올리는 장면은 그 당시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이 이상 볼륨을 올리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는데, 마이애미가 슬쩍 올렸다고 한다. 그래서 퀸의 무대 사운드만 쭉쭉 뻗었다는 풍문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07만 명을 넘겼습니다. 지난 31일 개봉 후 2주 만입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관객이 영화를 보며 함께 '떼창'을 부를 수 있는 싱어롱 버전이 상영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음은 황석희 번역가가 올린 글 전문
1. 최초 결정된 감독은 데이빗 핀처였으나 견해 차이로 하차합니다.
2. 브라이언 싱어 감독 하차 후 나머지를 완성할 감독으로 거론된 사람 중엔 리들리 스콧도 있었어요.(실제로 미팅도 했다고 하죠)
3. 라미 말렉(프레디 역)과 루시 보인턴(메리 역)은 실제 연인입니다.
4. 라미 말렉과 프레디 머큐리의 키 차이는 2cm에 불과하나 프레디가 워낙 하체가 길었기 때문에 훨씬 커보이는 기분이 듭니다.(아무 바지나 입어도 하이웨이스트)
5. 조셉 마셀로와(존 디콘 역) 라미 말렉은 HBO의 전쟁서사시 "퍼시픽"에 같이 출연했었습니다. 유진 슬래지와 스내푸.
6. EMI 제작자로 나온 마이크 마이어스(레이 포스터 역)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십대들이 차에서 볼륨 높이고 머리 흔들면서 들을 노래가 아니다"라며 소릴 지릅니다. 하지만 본인이 출연했던 92년작 <웨인즈 월드>에서 친구들과 차를 타고 가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틀어놓고 헤드뱅잉하는 유명한 장면이 있죠.(유투브에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이 장면 하나 스스로 놀려먹고 싶어서 보랩에 출연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7. 휴게소에서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인물을 카메라로 유난히 오래 잡아주죠. 퀸의 보컬로 공연을 하기도 한 아담 램버트의 카메오 신입니다. 아담 램버트는 실제로 게이이기도 합니다.
8. Another One Bites the Dust 연주 일부는 실제 배우들의 연주였습니다.
9. 밉상으로 나온 폴 프렌터는 프레디가 죽기 3월 전 에이즈로 사망합니다. 프렌터가 언론사에 팔아넘긴 프레디의 추문 값은 32000파운드였습니다.
10. 라미 말렉은 프레디의 동작을 연구, 연기하기 위해 전문 안무가를 대동하고 연기했습니다.
11. 레이디 가가의 이름은 '라디오 가가'에서 나온 것입니다. 브라이언 메이와의 콜라보가 결정된 것만으로도 레이디 가가가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얘기가 있었죠.
12. 브라이언 메이는 6펜스 동전을 피크 대신 사용하기로 유명한데 이 영화에서도 동전을 썼는지는 확인이 안 됐습니다. 수십번을 손만 봐도 확인 못 했습니다. 블루레이가 나오면 프레임 별로 뒤져보려고요.
13. 보헤미안 랩소디의 짐 허튼과 데드풀2의 피터는 다른 인물입니다.(나만 찾아봤나...)
14. 라이브에이드에서 마이애미가 볼륨을 올리는 장면은 그 당시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이 이상 볼륨 올리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는데 마이애미가 슬쩍... 올렸었다고 해요. 그래서 퀸의 무대 사운드만 쭉쭉 뻗었다는 풍문도 있죠.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출처=유튜브 '20th Century Fox')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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