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초 무사 1루 넥센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쳐낸 뒤 샌즈와 더그아웃에서 장정석 감독 및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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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1차전을 이긴 넥센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KBO리그에서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 것은 총 27차례 중 23회로 85.2%나 됐다. 5전 3승제로 범위를 좁혀도 11번 중 7번으로 63.6%였다.
넥센은 4회 초 박병호가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고, 7회 송성문의 적시타로 이겼다. 박병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넥센 선발 해커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101구를 던져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해커는 5회 말 투구 도중 왼 발목을 삐긋하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다. 다행히 해커 발목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오늘 실수가 많았는데 우리에게 기회가 많이 따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면서 "2루수 김혜성(실책 2개)이 불안했지만 그래도 중용할 생각이다. 오늘은 김혜성에게 운이 좀 따르지 않았다. 잔디에 물기가 있어서 수비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해커, 박병호가 잘해주길 기대했는데 다 적중했다. 박병호가 오늘 드디어 시동을 걸어줬다. 박병호다운 홈런이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한화에 비해 불펜이 약한 편이다. 그런데 해커에 이어 나온 이보근(1과3분의2이닝 1실점)-오주원(3분의1이닝 무실점)-김상수(1과3분의2이닝 무실점)이 호투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에 불펜이 불안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면서 "불펜 투수들의 투구 수는 최대 30~35개로 보고 있다. 그 정도 던지면 다음날은 1이닝 정도만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전=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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