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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박병호 투런포 앞세운 넥센, 85.2% 확률을 잡았다 [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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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간판타자 박병호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웃었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1차전을 잡으며 기선을 제압한 넥센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5.2%를 거머쥐게 됐다.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가 시작된 1989년부터 2017년까지 27차례 진행된 준플레이오프에서 24번이나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시작했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와 2회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3회는 삼자범퇴였다. 반면 넥센 선발 에릭 해커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1회 1사에서는 병살로, 2회 1사 1루에서는 하주석의 희생번트를 해커가 잡아 2루로 뿌려 선행주자를 잡았다.

매일경제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벌어졌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2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한화는 3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근우-이용규-제라드 호잉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범타로 물러나는 답답한 공격만 계속됐다.

위기 뒤에 기회라고, 곧바로 넥센이 4회초 찬스를 잡았다.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벽같았던 헤일을 상대로 선두타자 제리 샌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병호가 헤일의 147km 투심이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 같이 잡아 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겨버렸다. 2-0으로 넥센이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6회말 1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2루를 훔쳤다. 이어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밟은 뒤 최재훈의 좌중간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아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넥센은 7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다시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1사 후 호잉의 3루타와 이성열의 2루타로 다시 1점 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거기까지였다. 8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용규와 호잉이 다시 범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넥센은 5⅓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선발 해커에 이어 이보근-오주원에 이어 8회 1사 상황에서 마무리 김상수가 올라와 만루 찬스를 무실점을 막는 등 이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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