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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사령탑 첫 PS 경기 승리' 장정석 감독 "선수들 덕에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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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준PO 진출한 넥센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넥센 이정후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2018.10.16 zjin@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장정석(45) 넥센 히어로즈 감독도 가을 잔치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장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장 감독은 코치진에게 "선수들만큼은 즐기게 해주자. 승패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넥센 선수들은 먼저 2점을 내준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고, 10-6으로 승리했다. 오히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실수를 남발했다.

경기 뒤 '승장 인터뷰'에 나선 장 감독은 "감독이 된 후 치른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선수들이 잘 즐겼고, 내게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선물까지 줬다"고 밝게 웃었다.

승부처마다 장 감독이 웃었다.

장 감독은 "5회가 승부처였다. 5회초에 우리가 먼저 2실점 했지만, 5회말에 5점을 뽑았다. 우리 선수들은 득점 기회가 오면 동점이 아닌 역전까지 바라본다"며 선수들의 공격적인 모습을 칭찬했다.

이어 "KIA에서 실수도 나왔다. 이런 큰 경기에서는 실수가 승패를 가른다는 걸 다시 한번 배웠다"고 했다.

5-5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나온 좌익수 이정후의 호수비도 장 감독을 기쁘게 했다. 장 감독은 "이정후의 움직임을 보고 '잡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엄청난 수비를 했다.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제 장정석 감독은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준비한다.

장 감독은 "오늘 중간 계투로 나선 한현희의 보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선수단 전체를 점검하기엔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휴식을 취한 게, 우리 팀에는 보약이 됐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몸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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