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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내년 기약한 김기태 감독 “죄송하다, 감독부터 변하겠다” [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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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가을이 한 경기 만에 끝났다. 김기태 감독은 내년을 기약했다.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6-10으로 졌다. 내일이 없는 벼랑 끝 승부에서 초중반 베테랑의 힘으로 버텨냈지만 중후반 세밀한 플레이에서 넥센에 밀리며 흐름을 내줬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경기내용에서) 안 좋은 부분 있었지만 감독 책임이다. 선수들을 나무라기보다, 오늘 같은 경기를 잊지 말고 다음 시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투한 양현종지만 5회말 야수 실책으로 말미암아 위기를 맞이하고 벤치는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다만 팻딘, 김윤동 등 불펜진은 불을 꺼주지 못했다. 김 감독은 “준비한대로 불펜을 내보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준비했던 순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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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이 아쉬움을 삼키고 내년을 기약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초반 김선빈이 사구를 맞아 교체되는 불운도 겪었다. 김 감독 역시 “아쉬웠던 부분”고 안타까워 했다.

결정적 패인은 5회 수비실책이었고 포수 김민식이 그 주인공이었다. 타격방해, 뜬공 포구실패 등 실점 빌미가 된 장면을 속출했다. 하지만 즉각 교체는 없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야구는 9회까지 해야 한다. 안 좋았던 선수에게 떠맡기기엔 조심스럽다. (김민식이)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는 게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힘든 한해를 보냈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어떤 것이 문제점인지 말 안 해도 선수들이 알 것이다. 앞으로 준비 더 잘 해서 더 나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감독부터 변화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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