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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홍상수·김민희, '풀잎들' 시사회 불참…해외 영화제만 가는 그들의 속사정 [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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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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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이제는 국내 관객들과의 소통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영화 '풀잎들' 개봉을 앞두고 또다시 언론배급시사회에 불참한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2번째 장편영화 '풀잎들'은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하지만 이날 시사회는 통상 영화 상영 직후 이뤄지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는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1년 뒤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지자 많은 비난을 받았고, 결국 두 사람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달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해 스킨십을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홍상수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개봉을 앞두고 9개월 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홍상수 감독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불륜을 인정했다. 김민희 또한 "저희는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예상보다 더 당당했던 모습이었지만 두 사람은 불륜 인정 후 또다시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 개봉한 영화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등의 국내 행사 일정에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열린 제68회 베를린영화제와 8월 열린 제71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등에서는 동반 참석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 사이 국내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설이 떠돌기도 했지만, 그 소문이 무색할 정도로 다정한 모습이었다.

홍상수 감독은 현재 아내 A 씨와 이혼소송 중이다. 그는 3년째 김민희와 사랑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륜'이라는 도덕적 비판에 국내에서는 최대한 모습을 감추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행보는 사랑 앞에서는 당당하지만 불륜 앞에서는 당당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게 아닐까. 그들의 두문불출 행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풀잎들'은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랑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고 삶을 고찰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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