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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종합]"차기작은 공포영화"..'컬투쇼' 존 조가 전한 #서치 #동안 #고프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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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할리우드 배우 존 조가 '컬투쇼'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서치'의 주인공 존 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존 조는 "제가 한국어가 부족해서 통역을 하게 됐다. 이해 부탁한다. 한국말은 조금밖에 못한다"고 했다.

존 조는 "미국에서 방청객이 있는 스튜디오를 가본 적이 없다. 라디오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잘생긴 분들이 없다"고 김태균을 칭찬했다. 이에 김태균은 기분 좋아했다.

한 청취자는 "제가 진짜 존 조를 보고 있는 것이 맞나. 현실같지 않다"고 했다. 이에 존 조는 센스있게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존 조의 한국 이름은 조요한이다. 6살 때 이민 갔다"고 소개했다. 한국에 대한 기억에 대해 존 조는 "사실 제가 서울을 떠나기 직전에 친구에게 '우리 가족 이사가'라고 했다. 그때 그 친구도 '나도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그 친구를 열심히 찾았는데 없더라. 그 이후로 다시 못봤다"고 말했다.

배우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존 조는 "대학생 때 우연히 리허설 하는 곳에 들어갔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저와 비슷하더라. 그 후 작품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다. 원래부터 배우가 꿈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느낄 때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대해 "지금이다"라고 말해 박수를 자아냈다.

내한은 9년 만이라고. 오랜만의 한국 온 소감에 대해 "마지막 한국에 온 것이 '스타트랙' 홍보차에 왔었다. 그러나 그것을 방문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제 고향이 보광동인데 그 당시는 하수 시설도 안 좋았다. 현재 도시가 굉장히 발전해 놀랐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김태균과 존 조는 동갑이라고. 김태균은 존 조에게 "검색어 1등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존 조는 "알겠다"라고 말했다.

영화를 봤다는 말에 존 조는 "양 문화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할리우드에 보여준 기분이다. 그래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려보인다는 말이 많으신데, 영화에서는 나이 있어 보이기 위해 메이크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치'는 존 조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어려웠던 작품이라고. 존 조는 "스크린에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감독님에게 많이 물었다. 사실 진실되고 솔직한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서 해야 한다. 상대 배우가 거의 없다보니 힘들었다"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존 조는 "고프로 카메라 같은 것을 스크린에 달아 연기했다. 고개를 조금만 많이 돌려도 휙휙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신경 썼다"고 했다.

또 영화에서 가장 걱정한 점에 대해 "너무 가깝게 찍다보니까 얼굴이 안 예쁘게 나올까봐 걱정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으로는 오프닝에 가족의 역사가 비춰지는 장면을 꼽았다. 존 조는 "한 가족이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캐스팅 되서 기뻤는데, 그 분들과 가족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소중한 기억이었다"라고 했다.

'서치'를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해 존 조는 "스릴러, 미스터리이다보니 극장에서 보는 것이 가장 재미있을 것이다. 이 유니크한 형식상 그러한 디바이스에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SNS를 잘하냐는 질문에 존 조는 "연기다. 컴퓨터로 사용하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앞서나간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감독님에게 많이 질문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아버지가 딸의 SNS를 샅샅이 뒤져 찾는다는 것은 사실 무서운 일이다. 존 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녀의 SNS를 들어가는 것 자체가 무서운 일이다. 서로에게 무서운 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기기들을 통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자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 아니냐. 그 사실이 더 무서운 것"이라고 현실을 꼬집었다.

차기작에 대해 존 조는 "넥플릭스에 작품이 올라간다. 또 공포영화도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존 조는 "사실 공포영화라는 장르가 미국에서는 백인들이 많이 출연한다. 그 중에서 아시아인인 제가 출연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과 악을 표현하는 장르이다 보니 출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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