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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조금 더 뛰고 싶은데…벤투호 베스트11 그대로? [한국 파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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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파나마전, 벤투호의 베스트11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그라운드를 밟고 싶은 선수, 너무 짧아 더 뛰고 싶은 선수에게도 기회가 주어질까.

무릎이 안 좋은 이재성이 조기 복귀하면서 현재 24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그 중 6명(조현우, 박주호, 박지수, 이진현, 정승현, 김승대)은 1분도 뛰지 못했으며 또 다른 5명(김문환, 황인범, 이승우, 문선민, 석현준)은 교체로만 나갔다.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새롭게 탈바꿈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색깔을 잘 펼치고 있다.
매일경제

이승우는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후 A매치 한 경기만 뛰었다. 출전시간도 7분으로 적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벤투 감독의 만족도도 커지고 있으며, 자연스레 변화의 폭도 작은 편이다. 우루과이전의 베스트11은 이전 칠레전과 비교해 골키퍼 1명(김진현→김승규)만 얼굴이 바뀌었다.

벤투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스트11이 굳어진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큰 폭의 변화를 줄 뜻도 없어 보인다. 현재 먼저 나가는 선수들이 자신의 철학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단점을 보완하며 다듬어가는 단계다.

그래도 파나마전은 우루과이전보다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는 15일 벤투 감독과 같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경기 하루 전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는 베스트11에 포함되는 선수가 자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이용(코스타리카전), 황의조(칠레전), 황희찬(우루과이전)은 하루 뒤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골키퍼 조현우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더 이상 몸에 문제는 없다. 이번 A매치 2연전 중 한 경기 출전할 전망이었다. 우루과이전에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면서 파나마전에는 바통이 조현우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를 통해 A대표팀에 첫 발탁된 박지수와 이진현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지도 관심이다. 파나만전에는 23명만 명단에 포함뛸 수 있다. 박지수는 우루과이전에 이재성과 함께 출전 불가능 선수로 분류됐다.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달 김문환, 황인범을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박지수와 이진현에게도 짧더라도 A매치 첫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정승현은 벤투호 1,2기에 모두 소집된 태극전사 중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았다. 장현수, 김영권, 김민재가 그의 앞에 버티고 있다. 수비는 벤투 감독이 가장 손을 덜 댄 곳이기도 하다.

짧게라도 뛰었지만 조금 더 뛰고 싶은 선수들이 있다. 교체로 잠깐만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들이다.

황인범과 문선민은 3경기 연속 출전했으나 모두 후반 중반 이후 투입됐다. 총 출전시간은 황인범이 41분, 문선민이 40분이었다. 뭔가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문환도 5분(2경기)에 그쳤으며, 이승우는 7분(1경기)밖에 안 됐다. 이승우는 공격 자원 중 출전시간이 가장 짧은 축에 속한다. 2기에 승선한 석현준이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22분 투입돼 23분을 뛴 것과도 비교된다. 석현준은 파나마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여지가 있다.

김민재는 상대적으로 출전시간이 부족한 편은 아니다. 코스타리카전(45분)과 우루과이전(13분)에 나섰다. 그러나 중앙 수비수로서 제1옵션은 아니었다. 모두 교체 출전이다. 김민재가 2017년 8월 A매치 데뷔 이후 교체 출전한 적은 터키 전지훈련 중 자메이카전뿐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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