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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세상을 바꾼 영화들과의 조우"…아트하우스 모모, 2018 영화학교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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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사진=아트하우스 모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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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전용관 아트하우스 모모 개관 10주년을 축하하며 오는 25일부터 2018 모모 영화학교 '세상을 바꾼 영화, 영화를 바꾼 세상'이 개강한다.

모모 영화학교는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진지한 영화 감상과 영화에 대한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아트하우스 모모를 운영하는 ㈜영화사 백두대간과 이화인문과학원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영화 강좌 프로그램이다.

이번 2018 모모 영화학교 '세상을 바꾼 영화, 영화를 바꾼 세상'은 예년처럼 하나의 사조를 다루기보다는, 현실을 담아내는 창구로서의 영화에 초점을 맞췄다. 날카롭게 현실을 반영하면서 관객의 마음을 파고드는 리얼리즘의 깊이와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함께 담아,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다양한 감독과 작품을 망라할 예정이다.

영화계뿐 아니라 문화 예술계의 깨어있는 지성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 이번 영화학교에서는 전통적인 서사를 전복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변화하는 현실을 독창적인 시선과 탁월한 통찰로 그려내는 것으로 평가 받는 주요 감독들과 작품들을 통시적·공시적으로 살펴본다.

10월 25일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파 감독인 켄 로치의 작품세계의 형식을 다양한 세부로 나눠 살펴보는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의 강의를 시작으로, 11월 1일에는 이상용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와 함께, 크리스티안 문주와 크리스티 푸이우로 대표되는 루마니아 뉴웨이브를 중심으로 영화가 한 시대를 통과하는 방식과 시대를 담아내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11월 8일 송경원 씨네21 기자·영화평론가의 강의에서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리얼리스트이자 벨기에의 거장 다르덴 형제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11월 15일에는 이용철 영화평론가와 함께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션 베이커, '굿 타임'의 사프디 형제 등 21세기 젊은 영화 작가들이 앞선 세대의 영화를 어떻게 계승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11월 22일에는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필름 파탈: 욕망하는 여자들의 치명적인 영화들'이라는 주제로 주요 페미니스트 비평가들의 논의에 기대어, 아버지의 법을 뒤집으려고 했던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을 해석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11월 29일에는 임근준 미술·디자인 이론 및 역사 연구가와 함께 'LGBTQ 영화·무빙 이미지의 타임라인: <셀룰로이드 클로짓>과 재현의 정치학, 그리고 그 너머'라는 주제로 영화·무빙 이미지 역사에서의 LGBTQ 하위 주체 가시화·서사화의 흐름과 변화, 그리고 그 성취를 고찰해본다. 12월 6일 마지막 강좌에서는 정한석 영화평론가가 노동과 노동자들로부터 그만의 독창적인 영화 사용법을 성취해낸 핀란드의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에 관해 이야기한다.

현실을 담아내는 창구로서의 영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2018 아트하우스 모모 영화학교 '세상을 바꾼 영화, 영화를 바꾼 세상'은 10월 25일 개강해 7주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통해 가능하며, 사전 등록 기간은 10월 23일 오후 5시까지이다. 자세한 신청 방법 및 수강료 안내는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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