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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인지, 18일 KB금융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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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메이저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 기대

악플로 인한 마음고생 우승으로 털어내고 미소

오지현, 배선우, 최혜진, 이정은 상금왕 경쟁

박인비 약 한 달만에 복귀, 김해림 3연패 도전

이데일리

전인지. (사진=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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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5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24)가 이번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골프팬들과 다시 만난다.

18일부터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KB금융스타챔피언십은 K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전인지는 같은 기간 대만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대신 이 대회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지난 2주 동안 국내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2번이나 맛봤다. 지난 7일에는 선배들과 함께 출전한 팀 골프대항전 UL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해 한국의 우승을 합작했다. 이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맥이 끊겼던 정규대회 우승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전인지에게 2번의 우승은 지난날의 마음고생을 벗어내는 힘이 됐다. 그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뒤 “20살 때 투어에 올라와 우승하고 많은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인터넷에 제 사진이 나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면서 “하지만 응원의 댓글과 함께 사람으로서 또 여자로서 참기힘든 속상한 말들을 듣고 속이 상했던 적이 많았다”고 악플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서웠고 내가 다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웃으면서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러면서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지난 대회 우승으로 터닝포인트가 됐고, 기회가 된다면 앞장서서 그런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씻어냈다.

전인지의 KLPGA 투어 출전은 2016년 10월 이 대회에 출전한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대회에선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K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KB금융스타챔피언십은 지난해 총상금 8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증액됐다. 우승상금도 1억6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었다. 시즌 막바지 오지현(22)과 배선우(24), 최혜진(19), 이정은(22)의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후보 중에서 우승자가 탄생하면 상금왕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휴식에 들어갔던 박인비(30)도 이 대회를 통해 필드로 복귀한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29)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사상 처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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