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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우린 좀 특별해”…젝스키스, 옐키와 ‘지금·여기·다시’ 만난 21주년 [솔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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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팬클럽 옐로우키스와 함께 21주년을 따스한 노란빛으로 물들였다.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젝스키스는 21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지금·여기·다시’ 만난 것처럼 늘 함께하자고 약속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14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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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2018 콘서트 ‘지금·여기·다시’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서트 타이틀 ‘지금·여기·다시’는 젝스키스가 팬송 ‘세 단어’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정했다. ‘지금·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젝스키스를 뜻하며,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젝스키스가 16년 만의 재결합 콘서트를 열었던 곳으로 2년 만에 다시 찾아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온통 노란 빛으로 몰들인 팬클럽 옐로우 키스는 ‘젝키짱’을 연호하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뜨거운 열망을 내뿜듯 폭죽 소리와 함께 젝스키스는 파워풀한 등장으로 오빠들의 귀환을 알렸다. 사방이 어두워지자 약속이나 한 듯이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며 에너지를 선사했다.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을 시작으로 ‘Flying Love(천상비애)’, ‘무모한 사랑’까지 파워풀한 오프닝 무대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리더 은지원은 “초심을 잃지말고 다시 비상해보자는 뜻으로 오프닝에 힘을 실어봤다”면서 “오랜만에 여러분과 함께 콘서트를 한다. 오늘 다 같이 즐겨보자”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멤버들은 ‘Com’ Back’과 ‘학원별곡’, ‘Road Fighter’ 무대에서 솟아오르는 불꽃에 더불어 폭풍 랩, 칼군무로 노련미와 젝스키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무대가 끝난 뒤 멤버들이 “왕년에 젝스키스의 느낌을 살려서 오프닝부터 달려봤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장수원이 “우리가 이런 공연을 또 할 수 있을까?”라고 하자 은지원은 “계속 발라드인 것처럼 말하지만 우리는 댄스그룹이다”라고 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이재진은 “젝스키스로 돌아와서 그 어느 때보다 심장이 뜨겁게 뛴다”면서 “콘서트를 통해 옐로우키스와 함께 숨쉴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백했다. 어느덧 21주년을 맞이한 젝스키스는 올해도 변함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음을 털어놨다. 은지원은 “긴장하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인사했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힘을 전했다.

다음순서로 젝스키스는 팬송 ‘세 단어’ 무대에서 촉촉한 목소리와 애틋한 눈빛으로 팬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무대에 공을 들였다는 젝스키스는 4인 4색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제일 먼저 ‘소녀’로 개인무대를 선보인 장수원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들의 귀를 붙잡았다. 이어 은지원이 ‘NOW’로 귀에 꽂히는 랩을 선보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블랙슈트를 입고 등장한 이재진은 현란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Egoist’로 섹시한 남성미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김재덕은 ‘We Still In This Bitch’ 무대에서 힙합 분위기 가득한 스웨그로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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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2018 콘서트 ‘지금·여기·다시’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젝스키스와 옐로우키스는 ‘오랜만이에요’ 무대로 하나가 됐다. 네 명의 멤버들은 ‘믿어줘요 다신 떠나지 않을게요’, ‘다시 만나 반가워요 오랜만이에요’, ‘지금 이 순간이 난 너무 그리웠어’라는 노랫말로 팬들에게 소중한 마음을 고백했다. 팬들도 함께 떼창하며 하나로 호흡했다.

‘네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에 이어 ‘슬픈 노래’ 무대를 열창했다. ‘특별해’ 무대는 말 그대로 특별했다. 1997년 ‘학원별곡’ 데뷔이후 21년을 항상 서로의 곁을 지켜온 젝스키스와 옐로우키스에 꼭 어울리는 말이었다.

찰떡호흡, 잔망스러운 매력, 지치지 않는 열정까지 모두 갖춘 은지원, 김재덕, 장수원, 이재진은 쉬지 않고 달렸다. ‘느낌이 와’, ‘현기증’ 무대에서 멤버들은 무대를 날아다니며 활기찬 에너지를 내뿜었고, 팬들 역시 체조경기장이 떠나가라 박수치며 함성을 질렀다.

젝스키스는 “한번 더”라고 외치는 팬들의 호응에 피날레 부분을 선보였다. 또한 이재진은 자신의 파트를 소화했고, 팬들이 따라부르자 은지원은 “이제 그만”이라고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끝으로 공중그네에 올라탄 젝스키스는 ‘아프지 마요’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방이 어두컴컴해지자 팬들은 ‘특별해’와 ‘커플’을 열창하며 젝스키스의 앵콜무대를 기다렸다.

은지원은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몸 건강히 열심히 지내자”라고 인사했다. 이때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은 무대 효과로 등장한 젝스키스 얼굴이 그려진 지폐모양의 소품을 주섬주섬 주워 팬들에게 돈벼락을 날렸다. 앵콜 무대로 ‘그대로 멈춰’, ‘예감’, ‘커플’을 꾸민 이들은 마지막까지 젝스키스다운 매력을 선사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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