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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첫방]'내사랑치유기' 원더우먼 소유진, 녹슬지 않았던 '주말극 퀸'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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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소유진이 '내사랑 치유기'로 열혈주부부터 짠내나는 며느리로 완벽히 분하며 역시 '주말극 퀸' 다운 면모를 증명했다.

14일 '내사랑 치유기(연출 김성용/극본 원영옥)'가 베일을 벗었다. '내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 믿고 보는 배우 소유진이 할말은 하는 악바리 다혈질 근성의 임치우 역을 맡으면서 방송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리고 소유진을 향한 믿음은 역시나 옳았다. 시어머니와 철 없는 남편 때문에 고통받는 모습부터 악착같이 일을 하는 원더우먼 같은 모습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유진은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당기고 공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케미 물론 마찬가지였다. 극중 남편인 박완승(윤종훈 분)과 서로에게 힐링을 선사하게 될 최진유(연정훈 분). 이렇게 두 남자와 호흡을 맞추게 된 임치우 역의 소유진은 각 캐릭터끼리 어울리는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냈다.

먼저 남편 박완승과 함께할땐 든든한 원더우먼과 사고뭉치 남편 케미 를 보였다. 시집살이 탈출을 위해 열심히 모아놨던 돈을 남편의 차사고 때문에 수리비로 써야했기 때문. 이처럼 안좋은 현실에 임신 실패 소식까지 겹치자 임치우는 "뭐가 다 이러냐"며 눈물을 보였지만 좌절하지 않고 일터에 뛰어들며 강인한 매력을 드러냈다.

반면 최진유와는 도움을 주고 받는 힐링 케미를 선사했다. 최진유의 도움으로 수리비를 줄일 수 있었던 임치우는 우연히 일하는 곳에서 최진유를 다시 만났다. 그러다 임치우는 최진유의 손등에 있는 상처를 보고 약을 사다주는 등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힐링 케미의 시작을 알리기도.

시청률 보증수표 소유진은 침체된 MBC 주말극을 살리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케미부터 연기까지 그 무엇하나 빠지는게 없는 소유진이 앞으로 그려나갈 '명랑 쾌활 분투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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