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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믿기지 않는 순간"…H.O.T., 5만 팬과 17년 만에 만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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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승아 기자]그룹 H.O.T.가 17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쳐 다시 잠실에서 뭉쳤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H.O.T.는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5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H.O.T.가 지난 2001년 마지막 공연 이후 무려 17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완전체로 뭉친 공연이다. 지난 설 MBC '무한도전 -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재회한 다섯 멤버는 팬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힘입어

데뷔곡 '전사의 후예'로 포문을 연 H.O.T.는 데뷔 당시를 떠오르게 하는 무대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늑대와 양', '투지', 'The Way That You Like Me'를 연달어 선보이며 변함없는 무대를 꾸몄다. 'Outside Castle' 뮤직비디오로 17년 전 모습을 보여준 H.O.T.는 다시 무대에 올라 'Outside Castle'과 '열맞춰', '아이야'까지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잠실을 달궜다.

H.O.T. 문희준은 "그때 공연장에서 저희가 '절대 저희는 떨어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는데 그러고 이 자리에 17년 만에 서서 죄송하다. 그만큼 많은 추억 안고 가셨으면 한다"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장우혁은 "실감이 안 난다.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이렇게 많은 팬 여러분들이 공연을 보시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솔로 무대를 통해 자신들만의 매력을 다시금 드러냈다. 강타는 발라드곡 'Right Here Waiting'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장우혁은 자신의 솔로곡 '시간이 멈춘 날'과 '지지 않는 태양'으로 여전한 댄스 실력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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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은 콘서트날에 맞춰 신곡 'HOT Knight'를 발표,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신나는 댄스곡의 분위기에 맞춰 "아직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다섯 명 음악이면 좋겠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됐다. 그 날이 오는 날까지"라고 고백했다. 문희준은 'Pioneer'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꾸몄다. 솔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재원은 'I'm So Hot'과 JTL의 활동곡 'A Better Day'로 뭉클한 무대를 만들었고, 그는 "포에버 H.O.T."라고 외쳤다.

H.O.T.는 '환희', '너와 나'를 부르며 "정말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공연 내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H.O.T.는 '우리들의 맹세' 무대에 앞서 "앞으로도 자주 이렇게 모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맹세'를 노래했다. 특히 귀여운 무대의상으로 사랑 받은 '캔디'와 '행복'에서 당시 무대 의상을 그대로 재현해 여전히 깜찍한 매력을 펼쳐보였다.

'내가 필요할 때'를 열창하면서 잠실주경기장 전체를 멤버들이 돌아보기도 했다. H.O.T.는 "이렇게 돌면서 팬들의 얼굴과 눈을 보니 아 우리가 공연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공연 영상에서 H.O.T.는 '#2019'라는 문구로 함성을 이끌어내기도. 이어 'We are the Future'로

팬들은 H.O.T.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앙코르를 요청했고, 이어 다시 등장한 H.O.T.는 앙코르 무대를 이어갔다. 'GO! H.O.T.!'와 '캔디', 그리고 마지막으로 '빛'을 열창하며 17년만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H.O.T.는 오는 14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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